#급한 일이 생기면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상당히 가까워서 공장에 가는 데 얼마 안 걸렸죠. 대체로 큰 회사들은 그래야지만 안심할 수 있었죠. 그렇지 않으면 공장이 잘 안 돌아가죠. (전 고려아연 근무, 정인창)#사택 안에는 간부·직급별 따로 살고 있지만 전체가 다 모여서 파티할 때가 있거든요. 그때는 부부 동반했어요. 파티에서 술 먹고 노는 것보다 더 재미있게 하려고 부서별 장기 자랑을 했어요. 사택에 살면서 즐겁게 살았어요. 생각해 보면 그 시절이 그리워요. (전 한양화학 근무, 임헌찬)#사택에 부인들은 가기 싫어해요. 남편
게리 흄(Gary Hume·1962~ )은 세계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집단 yBa(영 브리티시 아티스트)의 핵심 멤버이며 영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조명 아래서 유난히 빛을 발한다. 알루미늄 판 위에 고광택 산업용 페인트를 사용해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캔버스에 회화용 안료를 쌓아 마티에르를 만드는 일반적 회화와 결이 다르다. 또한 다른 yBa 작가들이 실험적이고 충격적인 소재와 재료를 사용해 유명세를 탄 것과 달리 그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주제를 편평하게 묘사하는 것으
은하수 다리- 노말남 은하수 다리 아랜 은하의 강물이 흐른다 노을빛 소리 없이 사라지면주황 파랑 보라 별 점점이 깜박이며물빛 그림자 강 깊숙이 산란한다 남색 노랑 파랑 색색이 변하는'은하수 다리' 별빛 따라 닮아가는 얼굴유리 바닥 딛고 선 아슴한 연인아별빛 먹고 자란 은하 강 물고기도은비늘 털며 사랑의 밤 갈구한다강물이 강물을 밀어도기다림에 마름한 견우야 직녀야오작교 아니어도 은하수 건너사륵사륵 댓잎 소리 밤을 적시며애타던 사랑을 데워 보아라 너와 나, 우리(하략) △2008년 수필△2009년 시 등단
2023년 「울산문학 신인문학상」 당선자가 결정됐다.한국문인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권영해)는 31일 제18회 ‘신인문학상’ 부문별 당선자로 시 부문에 송채언 씨, 시조 부문에 최애경 씨, 소설 부문에 우정미 씨, 수필 부문에 양순난 씨, 아동문학 부문에 사선자 씨 등 5명을 선정 발표했다.울산문인협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20일까지 공모를 진행하여 전국에서 응모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지난 26일 부문별 당선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권기만 시인, 심석정 시조시인, 정정화 소설가, 고은희 수필가, 김영주 아동문학가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고래문화재단 운영)는 지역작가 전시지원 세 번째 기획으로 김소형 개인전 '강에서 만난 아이'를 내달 13일까지 연다.김소형 작가는 울산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국민대학교 회화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2022년부터 울산을 기반으로 평면, 설치, 입체 등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작품에는 작가가 직면한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그림을 그리는가' '창작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과 그답을 찾아가
제16회 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전격 취소됐다.울산연극협회는 행사개막 전날인10일 오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태풍 ‘카눈’의 영향에 따른 축제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울산연극협회는 예스24를 통해 사전 예매된 건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11일 울산시 관계자와 울산연극협회는 “10일 울산 전역에 강타한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메인행사인 호러 트레킹 체험이 열리는 대나무 숲 유실과 공연장 인근은 물 고임 등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돼 10일 오후 늦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축제 주최 측은 10일 오후 행사취소를 알리는 홈페이지
울산 남구 구립도서관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9월 독서의 달’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9월 1일부터 27일까지 50개의 강연, 북토크, 전시, 체험, 이벤트 등 각종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도산도서관은 다음 달 10일에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의 박준 시인, 16일에 『경성 기억 극장』을 쓴 최연숙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사고력과 표현력을 확장하는 ‘하브루타 질문 놀이터’ 프로그램, ‘일러스트 아크릴 키링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주목된다. 신복도서관은 그림책 『목련 만두』의 백유연 작가 강연, 에세이 『나의 사
울산박물관은 명승 울주 반구천 일원의 자연유산과 문화적 가치를 디지털로 감상할 수 있는 실감 영상 ‘반구천의 암각화’를 이달 11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현재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다양한 모습과 문양들을 활용, 영상실 4면을 가득 채운 몰입형 영상으로 총 18분 길이(체험 포함)로 만들어졌다.실감영상실에 들어서면 하늘에서 본 울주 반구천 일원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암각화에 새겨진 동물 그림, 문양들을 환상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객의 동작에
(재)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가족 나들이 공연 ‘잔디마당 작은음악회’를 이달 12일부터 10월 21일까지 격주 토요일 여섯 차례에 걸쳐 울주문화예술회관 잔디마당에서 연다고 밝혔다.울주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올해 지역 문화 예술 거점 공간 활성화를 위해 기존 대리석 광장 바닥에 친환경 인조잔디 633㎡(192평)를 설치해 휴식 공간으로 만든 잔디마당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첫 작은음악회가 열리는 이달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풍선아트(풍선 아티스트 이지원)와 영화음악(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을 함께 즐
(재)울산문화관광재단은 문화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2023문화도시 울산시민홍보단을 오는 9월 5일 화요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울산시에 거주지를 두고 200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구·군별로 20여 명씩, 총 100여 명을 모집한다.시민홍보단은 연말까지 문화도시 울산 세미나 참여, 구·군별 주민 대상 문화도시 울산 홍보, 울산문화박람회 홍보 부스 운영 등 시민으로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재단은 시민홍보단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고, 시
2023울산거리공연 지원사업 공모에 예술인과 단체 등이 대거 몰리면서 결과 발표가 연기됐다. 올해 울산시의 예술인·단체 관련 지원사업들이 축소된 것과 엔데믹 상황이 되면서 다양한 무대를 원하는 지역예술인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발표…9~11월 3개월간 거리공연 (재)울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6월 말 지역 내 관광명소, 광장, 공원 등에서 공연예술 활동을 펼칠 ‘울산거리공연’ 지원사업 참가팀 모집에 들어갔다. ‘울산거리공연’ 지원사업은 울산시의 거리공연 활성화를 위해 5개 구·군 주요 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예술가들의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영문)는 27일 오후 2시 울산 중구 본사에서 지역사회 아동보호기관의 에너지효율 관리를 돕기 위해 '냉난방기 관리' 지원금을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전달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문재철 울산시 사회복지협의회장, 구점득 (사)한국아동청소년 그룹홈협의회 울산지부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동서발전은 청소가 안 된 상태에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나 전기요금 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겨자씨 공동생활가정 등 지역사회 아동보호기관 12곳의 냉난방기 관리를 지난 18일부터 진행하고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16일 오후6시30분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3 불후의 명곡 록 페스티벌 in ulsan' 2일차 행사가 전격 취소 됐다.행사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게 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음을 알려린다"면서 "행사에 관심을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은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한펀 이 공연 행사는 KBS와 울산시가 울산광역시 승격 기념일을 맞아 15, 16일 이틀동안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15일 하루만 공연을 진행했다.
BNK경남은행은 10일 ㈜케이에이알(대표 최성재)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했다고 밝혔다.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소재한 ㈜케이에이알은 유망중소기업 선정 심사에서 성장 잠재력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케이에이알은 자동차 자율주행 관련 조향장치 및 원격제어 시스템 등을 주력 개발하는 중소기업으로 매출이익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케이에이알에는 특별 제작한 현판과 인증서 그리고 금융서비스 혜택이 제공된다.울산영업본부 이상봉 부행장은 "㈜케이에이알은 지역 기술우수 중소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하고
울산매일미디어포럼은 19일 오후 본지 대회의실에서 50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진·영상 촬영과 편집 강좌를 실시했다. 이번 강좌의 강사로 나선 사진작가 김상덕씨가 스마트폰 사진 촬영과 편집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入 島 祖(입도조)박정근▶작가소개박정근은 바다가 없는 내륙의 깊은 산골에서 나고 자란 사진가이다. 밀물에 이끌리듯 제주섬으로 들어와 카메라를 든 지 10년이 넘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실루엣 그 너머에 있는 해녀, 4.3, 굿 등을 통해 제주의 내밀한 사연을 만나고 있다. 2022 '틈'·상업화랑·개인전·서울 / 2021 '엿가락과 담배연기'·서이갤러리·개인전·서울 / 2019 '入島祖/입도조'·KT&G 상상마당 갤러리·개인전·서울▶작품해설나고 자란 장소를 등진 후 섬을 밟아, 섬에서 나고 자라 터를 이루는 자손의 첫 조상이 되
울산매일UTV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종길) 5월 월례회의가 25일 오전 본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최근 울산의 이슈들에 대한 본지의 각종 보도물들을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강정원 뉴스룸 국장은 글로컬대학 선정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미온적 대응, 의과대학 정원 조정에 대한 지역 전략, 지역사회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는 전세사기 실태, 일상 속으로 파고든 마약 중독 치료와 회복에 대한 허술한 지역대책 등에 대한 보도내용을 설명했다.강 국장은 이어 지난 8일 출범한 '뉴스룸' 구축과 이에 따른 조직 개편에
# 함월산에서 도화골로 내려오는 겨울바람은 날카롭고 매서웠다. 1597년 정유년의 겨울은 빨리 찾아왔다. 임진년 왜란의 피울음이 아직도 삼천리를 짓누르는데 정유년에 재란이 일어났다. 도화골 고갯마루에서 바라보는 도산은 왜군들 조총만이 절망의 기호처럼 날카로웠다. 1597년 음력 12월, 울산 근동에는 명나라군사와 조선군사 5만이 모여들고 있었다. 태화강에 섬처럼 떠 있는 도산에는 가토 기요마사와 왜군 2만이 공성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먼바다에서 전하는 거친 소리에는 순천의 고니시 유키나가와 왜군 6만 명이 울산으로 몰려온다는 말들이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마동철)은 5월 한달동안 문화예술회관 상설교육장 앞 잔디광장에서 ‘잔디밭 그림교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잔디밭 그림교실은 기존 실내에서만 진행하던 예술실기 교육과목을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풍경을 직접 보고 그리며 예술적 경험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예술실기 과목 중 드로잉 색연필·인체, 유화 정물·풍경, 수채화 정물·풍경 총 6개 과목이다. 72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풍경, 정물 등을 열린 공간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여러 가지 재료와 색채를 활용하여 표현하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방식으로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송천)와 한국민화학회(학회장 유미나)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2023년 불교미술사학회·한국민화학회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불교미술사학회와 한국민화학회가 공동주최하고 통도사성보박물관이 주관하여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불화와 민화 : 사람과 물질의 조우와 확장'이다. 1부에서는 제작자 및 재료가 작용하여 서로의 경계를 넘어가는 장면을, 2부에서는 각각의 영역에서 확장하는 요소를 다룬다. 학술대회의 일정은 기본의례 및 인사말씀, 한국민화학회의 기조발표,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