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장에서 지진대피훈련하고 있는 한 초등학생.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환노위 강병원 의원 주장
“경주 여진 일부 타 단층대 독립 지진”

원전이 몰려있는 울산에 여진이 아닌 본진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병원(더민주) 의원은 “경주 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 중 일부가 다른 단층대 부근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주 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들이 경주 지진의 여진이 아니라 다른 단층대에서 발생한 독립된 지진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주 지진 이후 여진 400건은 대부분 진앙 주변부인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반경 10km 밖에서 발생한 규모 1.7~ 2.9 사이의 지진 9건은 일주일에 걸쳐 양산 단층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경남에는 적어도 7개 이상의 단층이 양산단층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불안한 것은 여러 원전 근처에 있는 울산단층이다”며 “경주 지진 이후 원전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울산단층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진이 감지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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