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 박진규 홍보팀장(사진)이 최근 첫 시집 ‘문탠로드를 빠져나오며’(신생)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평소 적어놓았던 시들과 간간히 문학지, 신문사 등에 발표했던 시들을 소박한 일상의 감정을 담아 담담히 꾸며져 있다. 시집 제목의 ‘문탠로드(Moontan Road)’는 ‘달빛을 받으며 걷는 오솔길’이란 의미로 부산 해운대 달맞이 입구에서 어울마당까지 달빛의 기운을 받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2.2km의 산책로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2011년 6월 문탠로드 입구에 시 ‘문탠로드를 빠져나오며’를 바닥에 조명을 쏘면 시가 드러나는 형태의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 시민들에게 문탠로드 사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박 팀장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출신으로 울산 학성고와 부경대 수산교육과를 졸업하고 부산매일신문에서 10년 가까이 기자로 활약했다.

1989년 제13회 부산문화방송 신인문예상 시 ‘태백기행’으로 등단한 박 팀장은 2010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시 ‘문탠로드를 빠져나오며’가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시들은 발로뛰는 생생한 현장의 폭넓은 기자경험과 자연을 소재로 공감의 평범한 일상을 바탕으로 하기에 지역문단에서 깊이와 넓이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주관적이고 어려운 현대시들과 달리 독자들이 좀 더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작가회의 회원과 ‘잡어’ 동인으로 활동 중인 그는 독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문학적 진로를 발굴하며, 지금은 대학 홍보팀장으로 급변하는 입시환경에서 지역의 언론 등 대내외에 명문 국립 부경대 알리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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