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짝 웃는 김신욱(가운데).[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보경도 1년 6개월 만에 합류…GK 정성룡 부상으로 제외

 

경기력 부진에 빠진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꺽다리 골잡이' 김신욱(전북)을 1년 만에 호출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에 나설 23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내달 3일 수원에서 소집돼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 뒤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 오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11시45분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을 펼친다.

지난 1, 2차전에서 최종엔트리 23명을 채우지 않고 20명으로 나섰다가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3, 4차전에는 23명을 모두 채웠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김신욱이다. 김신욱이 슈틸리케호에 뽑힌 것은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이 마지막이었다.

김신욱은 올해 전북으로 이적한 뒤 시즌 초반 주로 백업 공격수로 나서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중후반 들어 힘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 21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프로통산 100호골을 기록하는 등 골 감각을 발휘하자 슈틸리케 감독도 허약해진 대표팀 공격진 보충을 위해 '김신욱 카드'를 선택했다.

더불어 K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보경(전북)도 2015년 3월 뉴질랜드 평가전 이후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 관심을 모은 왼쪽 풀백자리에는 오재석(감바 오사카)과 함께 홍철(수원)이 발탁됐고, 오른쪽 풀백에는 이용(울산)이 재기용됐다.

다만 최근 부상을 당한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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