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다퉜던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다시 K리그 클래식 선두 경쟁을 이어간다.

전북과 서울은 22일 오후 각각 울산문수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 상주 상무와 K리그 35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현재 전북과 서울은 나란히 승점 60을 쌓고 승점 차 없는 1,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18승 6무 10패)은 전북(18승 15무 1패)에 승점 14까지 뒤졌다가 따라붙었다.

팀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행위로 전북이 승점 9를 감점당한 탓이다. 

여기에 전북이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한 사이 서울은 2연승 했다.

35라운드는 서울로서는 선두 자리를 빼앗아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울은 상위 스플릿(1~6위) 중 주전들의 전역으로 전력이 약화한 상무를 홈에서 상대한다. 지난 19일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나타난 기량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전북은 울산 원정을 가야 하는 실정이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4위로 내려앉은 울산은 반전을 꾀하고 있다.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전북도 물러설 수 없다.

전북은 K리그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고, 지난 19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도 서울에 패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이 승리하고, 전북이 패하면 지난 5월 28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두 자리가 바뀌게 된다.

전북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3위를 꿰찬 제주는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 사냥에 나선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하위 스플릿(7~12위)의 순위 싸움도 이어진다. 7위 광주FC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다.

광주는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최근 6경기 3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인천도 광주를 잡겠다는 각오다.

최하위 수원FC는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1승을 기대하고 있고, 갈 길 바쁜 10위 수원 삼성은 성남FC와 홈 경기를 펼친다.

◆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일정
△22일
울산 현대-전북 현대(울산문수축구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전남 드래곤즈(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5시)
FC서울-상주 상무(서울월드컵경기장·15시20분)
△23일
수원 삼성-성남FC(수원월드컵경기장)
포항 스틸러스-수원FC(포항스틸야드)
인천 유나이티드-광주FC(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상 1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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