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공회의소가 20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27차 울산경제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김대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前 청와대 정책실장)가 ‘경제환경 변화와 Implications’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지금 한국은 지난 50년과 다르게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가 아니라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설마의 시대’가 됐습니다. 고령화, 저성장, 전통 제조업의 위기, 부채 증가 등 대전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야 말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적기입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20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27차 울산경제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김대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前 청와대 정책실장)가 ‘경제환경 변화와 Implications’란 주제 강연에서 이 같이 제시했다.

김대기 교수는 “고령화, 내수위축, 제조업 위기 등은 몇 년 째 한국경제의 큰 문제이자 위기요인”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으며, 소비와 주택판매 위축 등으로 저성장이 필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면 한국은 내수시장으로는 한계가 있음에 따라 해외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투자 유망국으로 인도, 이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 등은 향후 15년 간 35~54세 인구가 대폭 증가할 것이므로 젊은 나라에 투자하라”고 제안했다. 

또 “세상을 바꾼 기술들의 공통점을 보면,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상품화되기까지의 생태계가 잘 발전돼 있다”며 “3D프린터, IOT, 가상현실, 무인자동차 등 최근 기술에 대해 안목을 키워 퓨전산업 등 새로운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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