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이 태풍 차바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중구 태화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물품을 구매한 뒤 정갑윤 국회의원, 박성민 중구청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총 159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울산공장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등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지부장 등 현대자동차 노사는 20일 중구 태화시장을 찾아 태풍 ‘차바’로 인한 침수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과 채소, 육류, 수산물 등을 구입했다.

윤갑한 사장은 태화시장에서 “침수피해로 상심이 큰 태화시장 상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문점(62) 태화시장 상인회장은 “오늘은 태화시장이 침수피해를 당한 후 첫 장이 열리는 날”이라며 “현대차 노사가 힘든 상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우리 시장을 찾아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노사는 상심이 큰 태화시장 상인들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직원 1인당 온누리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단체교섭 합의와 비교해 30만원이 증가한 액수로 태풍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고, 침체된 전통시장 분위기를 활성화하자는 데 노사가 뜻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직원들에게 지급하기 위해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총 335억원, 울산공장만 159억원 규모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2월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350억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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