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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외국인 142만5,000명…전년 동기 比 3.7%↑
  15세이상 경제활동인구 1년전 대비 1만9,000명 늘어
“동남권 지역 제조업체 밀집·발달로 외국인 고용률 높아” 

국내 외국인 경제활동인구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울·부·경지역의 외국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1,000명(3.7%) 늘어났다.

이 가운데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 중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1만9,000명(1.9%) 증가해 100만5,000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거주자의 고용률은 66.8%이며, 비수도권은 68.9%로 전년대비 수도권은 0.1%p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2.4%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40만3,000명, 41.8%), 서울(20만7,000명, 21.5%), 울산·부산·경남(12만 2,000명, 12.7%) 등의 순으로 많았다.

고용률은 울산·부산·경남(74.1%)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72.7%)이 뒤를 이었으며 서울(58.6%)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 부산, 경남지역의 외국인 고용률이 높은 것은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의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기준 외국인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45.9%)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7.4%), 비한국계 중국(6.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9.2%로 가장 높았고 15∼29세가 26.6%, 40∼49세가 19.5%로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비중이 45.4%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이 19.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9.4%를 기록했다.

외국인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100만∼200만원이 48.7%로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 37.9%, 300만원 이상은 8.9%였다.

국내 취업자 대비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은 2012년 3.1%, 2013년 3.0%, 2014년 3.3%, 2015년 3.6%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년과 같은 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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