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국민주권운동본부 촛불홍보단이 7일 오후 강원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30인 안팎의 반대나 불참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국민주권운동본부 촛불홍보단'의 일원으로 이날 강원도당을 찾은 표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제까지 발언의 태도를 봐서 제 생각에는 30인 안쪽의 반대나 불참이 나올 것 같다"며 "30인 안쪽의 불참이나 반대를 한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알고, 역사가 심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탄핵 찬반 의원을 공개한 자신을 검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본인의 동의 없이 일반에 공개했다는 혐의 부분은 저하고 상관이 없는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의 지지를 먹고사는 정치인이 저와 함께 익명의 국민을 고소한 것은 결코 정치인, 정당인이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자와 전화 폭탄 때문에 일을 못 한다며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 역시 성립되지 않는 범죄 혐의일뿐더러 제가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라고 한 적이 없다"며 "이것 역시 국민을 고소하는 모습이 되기 때문에 탄핵정국에 새누리당의 체제가 와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의원은 "국정농단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진솔한 사죄가 있어야 신뢰가 될 텐데 사심 없이 국가를 운영했고, 모든 책임을 전가해 신뢰를 많이 상실한 것 같다"며 "90분 동안 머리를 올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대통령이 저 정도 수준까지 됐다는 부끄러움과 자괴감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의원은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의원이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고 했는데 촛불이 바람이 불어서 번져 버렸다"며 "김 의원처럼 국가의 이익에 반해서 대통령이나 어떤 사익이나 그 측근들의 사익에 봉사하는 것은 사이비 보수지, 진정한 보수가 아니므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운동본부 의원 홍보단이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풍물시장을 찾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도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해줄 거라고 믿고 가장 신뢰를,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여준 강원 도민에게 돌아온 것은 이런 어려운 경제와 경색된 남북관계, 그리고 배신감의 상처뿐이었다"며 "강원 도민들이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주고, 우리나라를 바로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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