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은 동부서 전하지구대 순경

부모들의 가정폭력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폭력이라는 죄의식을 모르고 그대로 본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 부모들은 자신의 행동이 내 자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간과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경찰에서는 가정폭력을 4대악 중 하나로 정하고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과 가정폭력 상담소등을 활용해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가정폭력은 초기에 뿌리 뽑아야 예방할 수 있다. 왜냐하면 ‘폭력’이란 것은 계속 행하다 보면 어느새 습관처럼 반복되기 때문이다. 2013년도 한국 여성 정책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 피해 이후 신고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첫째로 ‘이시간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신고를 하지 않는 사람이 40%, 둘째로 가족이라는 이유가 30%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신고나 상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추후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빨리 상담하거나 경찰에 신고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정이 서로를 의지하며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내 아이의 희망 찬 미래를 위해서는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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