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18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핵심 대선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후보 중 한 명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는 같은 임금을 지급하는 게 정의의 원칙이고 평등의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보스포럼은 경제적 불평등이 자본주의 체제를 위협한다며 포용적 경제성장을 제시했다.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부의 재분배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기업의 의무를 강조했다"며 "우리도 경제적 불평등이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경제상황, 재벌의 특권과 반칙, 정부의 역할 방기가 불평등을 조장하고, 대다수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민주공화국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경제적 불평등 해소의 첫 단추는 비정규직 문제를 푸는 것으로, 정부·기업이 함께 해법을 찾지 않으면 사회 갈등은 격화할 수밖에 없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정규직·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국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학력차별 문제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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