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은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면서 척추를 쭉 펴는 것처럼, 밤새 비뚤어진 근육과 인대, 척추, 관절, 근막, 피부 등을 ‘밀 추(推)’, ‘붙잡을 나(拏)’, 즉 밀고 잡고 당겨 바로 펴주는 치료이다.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의 일부분,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해 인체의 비뚤어진 뼈나 관절, 근육을 손으로 밀고 당겨 정상위치로 돌려놓는 치료방법이다. 신경근육계, 근골격계의 기능적, 구조적 불균형, 부정렬(비틀어짐)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호전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문제가 된 구조를 개선하여 관련된 기능을 호전시키는 연관성을 중시해 최적의 균형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인체의 추나의학 자체의 생체역학적 생리, 병리, 진단, 치료를 이용한다.

각 척추마다 지배하는 내부 장기와 관련부위가 있다. 예를 들어 목뼈 1번은 만성피로, 두통, 편두통, 불면, 신경쇠약, 신경과민, 건망증, 우울증, 현기증, 구역질, 뇌전증, 자폐증, 연축성사경증, 중풍 등과 연관이 있다. 목뼈 2번은 눈, 귀, 코와 관련돼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 눈물, 눈부심, 이명증, 귀의 통증, 가려움, 축농증, 비염, 알레르기 비염 등의 부비강 질환 일체를 다스린다. 목뼈 3번은 삼차신경, 안면신경, 제 5뇌신경과 연관되어, 3차신경통, 안면부 발진, 여드름, 습진, 협심증, 불안초조, 안면경련, 눈꺼풀 떨림에 영향을 미친다. 척추의 특징상, 상호 연계되고 반응하는 로벳반응계 등을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추나의 치료기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정골 추나 기법은 시술자가 환자의 관절에 손을 이용해 고속저진폭 스러스트(thrust)를 가해 균형을 맞추거나 바로잡는 직접적 기법이다. 특정 접촉점에 길거나 짧은 지렛대 효과를 이용하여 최대의 효과를 내게 되고, 교정 시 관절에서 연발음이 발생할 수 있다. 근막 추나 기법은 피부, 근막, 근육, 건, 인대 같은 연부조직에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통증 완화 및 염증, 울혈, 근경련의 감소, 국소 순환과 연부조직의 신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합니다. 도인, 안마나 마사지도 이 기법에 속한다.

추나요법의 적응증은 턱관절, 뇌척추신경계를 비롯한 전신관절과 내부 장기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응용된다. 턱관절,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협착증, 뒤틀린 골반과 요추 염좌, 척추측만증, 목어깨통증, 낙침 등과 같은 좌우비대칭, 관절 움직임 장애, 통증을 호소하는 급성·만성 척추관절 질환과 체간 및 상하지, 흉복부 내장기 근막의 경결(硬結), 긴장 및 단축으로 인한 혈액순환장애, 근육 기능 장애, 어깨 관절, 고관절 등 주요 관절의 탈구 혹은 아탈구,  내부 장기의 소화불량, 만성피로, 만성변비, 만성설사, 복통, 요실금, 발기부전, 불임, 식체(食滯) 등과 같은 장기 운동성 저하로 인해 나타난 각종 내장기·근골격계 신경계 질환을 다스린다.

오래도록 차도가 없던 고질병, 목허리 디스크 수술이후의 통증이나 저림, 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강직성척추염, 섬유근육통, 복합통증증후군 등의 난치성 질환도 치료될 수 있다. 턱의 균형과 척추의 바른 정렬, 바른 자세, 바른 마음가짐, 충분한 운동과 제철 음식 및 한약과 침치료, 부항치료, 뜸치료, 약침치료 등을 병행하는 복합추나요법을 받으시면 가능성은 더 증가한다. 더불어 보온과 기혈의 순환을 잘 지켜주시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회복할 수 있다. 웃는 생활과 기도하는 삶은 회복을 더욱더 빠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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