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민방 공동주최  토론회
黨 보수가치 중심 환골탈태 주장도

자유한국당 2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영남지역 민방이 공동주최한 TV 생방송 토론회에서 자신이 대선후보 적임자라며 양보 없는 설전을 펼쳤다. 사진은 토론회 캡처.

자유한국당 2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등 대선주자들은 영남지역 민방(ubc·KNN·TBC)이 공동주최한 TV 생방송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의 환골탈태를 주장하며 자신이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된 영남지방에서의 지지도 회복에 대한 공동질문에서 홍준표 후보는 영남지역 의원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 공천하는데 일하는 중심으로 해야 하며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에 국회의원 입김이 강한 만큼 이러한 부분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자는 영남은 보수우파의 핵심지역이지만 국민에게 실망을 줬다. 이제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관용 후보자는 공천문제로 지난 4·13 총선결과 여소야대로 이어져 탄핵으로 이어갔다며 과감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다. 

김진태 후보자는 리더가 잘못됐다면서 공천을 둘러싸고 김무성 대표가 당을 이렇게 만든 장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날 당초 질문에 포함된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인 부산·경남·경북지역이 지진 안전지역이 아닌 만큼 이에 대한 입장과 국가적 정책에 대해 입장을 묻는 공동질문은 생방송으로 인한 시간 관계상 다뤄지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앞서 4명의 후보들은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비전대회를 열고 정견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대선주자들은 서로를 향한 공격을 자제하고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하는데 화력을 집중했다.

이처럼 한국당 주자들이 일제히 문 전 대표를 정조준한 것은 흩어진 보수 지지층을 다시 결집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당은 26일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29∼30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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