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28일 지난 한 해 해외에서 수집한 한국 관련 초기 영상 89편 중 자료적 가치가 높은 세 편의 일제강점기 기록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의 도예 예술가 버나드 리치가 조선을 여행하면서 찍은 영상에 울산에서 열린 읍내(구 울산초등학교 앞) 오일장 모습이 등장해 1930년대 시골 장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영상에 등장한 울산 읍내장은 현재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열렸던 시장으로, 현재도 존재하는 일본 식품 기업 아지노모토(味の素)의 상품 광고 간판, 옹기전, 좌판 등 30년대 시골 5일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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