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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간절곶·진하해변·명선도·서생포성… “소원 하나 빌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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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7.04.13 22:30
  • 댓글 0

[‘2017 울산방문의 해’ 특별기획] 울산이 부른다! GO! GO!
4. 울주 서생 간절곶·진하해안


옛 멸치잡이 성업했던 서생관문 ‘서생포구’
진하∼강양 잇는 ‘명선교’ 새로운 명물

아름다운 일출·야경으로 유명한 ‘명선도’
수심 얕아지면 바닷길 열려 관광객에 인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
5m 높이 ‘소망 우체통’ 명물로 자리매김

서생포성, 16세기 전형적 일본식 성곽
임진왜란·일제강점기 등 아픈 역사 간직

 

바다와 등대가 아름다운 울주군 서생면 해안.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 명선도, 서생포성을 둘러볼 수 있는 이곳은 올해 ‘한국 대표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울산의 ‘대표 관광지’다. 사진은 명선도 상공에서 본 진하마을. 정면 산 정상이 서생포성이다.


바닷가 마을에 봄이 완연하다. 겨울동안 얼마나 참고 기다렸을까? 성질 급한 서퍼들이 봄비가 가물가물 내리는 차가운 날인데도 벌써 거친 바다를 가르고 있다. ‘울산이 부른다! GO! GO!’ 네번째 탐방지는 울산의 동남쪽 울주군 서생면 해안이다.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 명선도, 서생포성을 둘러볼 수 있다. 태화강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와 함께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올해 ‘한국 대표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울산의 ‘대표 관광지’다.     편집자 주

◆여행길 시작되는 서생포구

울주군 서생면 해안의 길이는 진하해수욕장이 있는 서생포구에서 시작해 울산의 끝 지점인 비학마을까지 13㎞에 이른다. 서생의 관문인 서생 포구는 한때 멸치잡이가 성했던 곳이다. 하지만 인근에 공단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어획량도 신통찮아지면서 어민들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전통어로방식인 멸치후리 그물당기기 재현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고 한다. 

서생의 관문인 서생 포구는 한때 멸치잡이가 성행했던 곳이다.


서생포구엔 최근 새로운 명물이 생겼다. 바로 명선교다. 진하리와 온산읍 강양을 잇는 명선교는 길이 145m, 너비 4.5m, 높이 17.5m에 이르는 보행자 전용교량이다. 교각에는 660개의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 포구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다. 특히 넓은 나무데크 보행로 외에도 승강기를 설치해 누구나 다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명선교 다리 가운데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강 가운데 초록색 등대가 보이고, 등대 위에는 ‘통시총각상’이라고 하는 남성의 상이 있다. 한 손으론 햇빛을 가리고 다른 손엔 그물을 들고 있는 이 총각상은 어부가 고기잡이를 마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도록 보호해 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서생 진하와 온산 강양을 잇는 보행자 전용다리인 명선교.

◆명선도와 진하해수욕장의 비경 ‘압권’

 명선교에서 바다 쪽으로 보이는 섬이 명선도와 이덕도다. 아름다운 일출과 야경 때문에 사진가들에게는 ‘성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진하 8경 중 ‘선도귀범(仙島歸帆)’과 ‘대암초가(臺岩樵歌)’ 에 해당하는 진경이다. 선도귀범은 명선도 부근으로 고기잡이배가 들어오는 것을 말하고, 대암초가는 대바위에서 나무하는 초동들이 불렀던 노랫소리를 말한다.

진하해변에서 명선도까지는 수심이 얕아 섬까지 걸어갈 수도 있다고 한다. 명선도의 바로 남쪽에 자리잡은 해중암이 이덕도다. 일명 덕도라고 하는 섬은 용과 관련한 전설을 품고 있어 신비감을 준다. 

진하해수욕장은 1㎞에 달하는 모래밭이 40m가 넘는 너비로 펼쳐져 있다. 여름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피서철이 아니더라도 ‘세계윈드서핑대회’가 열리는 등 해양 레포츠의 메카로 손색이 없다. 

진하 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흰데다 물빛까지 파랗다. 여기에 동해바다 특유의 시원스런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백사장 뒷 편에 있는 소나무 숲에서 휴식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에 위치한 등대.


◆누군가의 소망이 이뤄지는 곳 ‘간절곶’

진하 해수욕장에서 벗어나 바닷가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5분여 차를 타고 내려가면 간절곶이다. 주차장을 지나 시계탑 광장에 들어서면 우뚝 솟아 있는 하얀색 등대와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눈에 들어온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고기잡이를 나간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니 마치 긴 간짓대(대나무 장대)처럼 생겼다고 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매년 1월 1일이 되면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온다. 이렇게 알려진 간절곶에는 평소에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간절곶의 명물 중의 하나는 ‘소망우체통’이다. 이 우체통은 1970년대 체신부에서 사용했던 추억의 우체통을 그대로 재현해 2006년 12월 22일에 설치되었으며, 가로 2.4미터, 세로 2.0미터, 높이 5미터, 무게만도 7톤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다. ‘간절’이라는 지명에 맞게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이 담겨져 있다. 

간절곶의 명물 소망우체통.


우체통 주변에는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선 모녀상이 있다. 이는 신라충신 박제상의 부인과 두 딸이 치술령에 올라 애절하게 남편을 그리워하던 마음과 출어한 어부의 무사귀향을 비는 가족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세운 동상이다. 

육지 쪽으로 돌아서면 하얀색 등대를 마주하게 된다. 간절곶 등대는 1920년 3월에 처음 설치되었으나 2001년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등대전시관이 있는 건물 옥상에서 등대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는 눈 맛이 일품이다.  

간절곶 북쪽 구릉에 위치한 드라마 쵤영지는 2010년10월2일부터 총50부작으로 방영한 <욕망의 불꽃>과 2012년8월 18일부터 총38부작으로 방영한 <메이퀸>의 주 촬영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축성한 서생포 왜성.


◆서생포성에서 만나는 아픈 역사

울주 서생에서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서생포성이다. 서생포성은 임진왜란 초인 1592년(선조 25년) 7월부터 1593년(선조 26년)에 걸쳐 일본장수 가토오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지휘하여 돌로 쌓은 16세기 말의 전형적인 일본식 성이다. 

1594년(선조 27년) 사명대사가 4차례에 걸쳐 이곳에 와 평화교섭을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다 1598년(선조 31년)에서야 명나라 마귀(麻貴) 장군의 도움으로 성을 다시 빼앗았다. 1년 후 왜적과 싸우다 죽은 53명의 충신들을 위해 창표당(蒼表堂)을 세웠다고 전한다. 창표당은 일제강점기 때 파괴되어 흔적 없이 사라진 것을 지난해 복원했다. 

복원된 창포당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20분 남짓 올라 정상까지 가면 직벽에 가까운 성벽을 만난다. 성 안쪽에는 연분홍 벚꽃 잎들로 가득하다. 서쪽 문루에 올라서면 진하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 문루에 올라서면 울산 쪽이 내려다 보인다. 

성은 마치 미로를 연상시키듯 여러 겹으로 쌓았다. 성벽은 기울기를 많이 가지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일본식 성곽은 임진왜란 이후 석축 성벽만 남아 있지만 비교적 완연하며 비록 일본이 축성했으나 후에 우리도 사용했던 형태라고 한다. 

서생포성은 기장왜성과 임랑포왜성, 자성대왜성, 동래왜성 및 울산왜성(학성)과 봉화로 서로 신호연락하였다 하여 일명 ‘봉화성’이라고도 불린다. 

서생포성을 지키던 일본인들이 한동안 서생지역에서 살았다고 한다. 지금도 이들 후손들이 서생마을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석해 조상들의 은덕을 기리고 있다. 왜군은 조명연합군에 패배하여 퇴각하면서 서생포성을 쌓았던 현지인들을 포로로 데리고 갔다. 이들이 구마모토성을 축성했다고 한다. 이들은 구마모토 지역에 터전을 가구고 살았다. 고향을 잊지 못한 그 후손들이 성씨가 ‘서생’이라고 전한다. 

■울주 서생 찾아가는 길

KTX 울산역 -> 807, 1703번 -> 공업탑 715번 -> 진하 -> 간절곶 
고속버스 시외버스터미널 -> 715번 -> 공업탑 -> 진하 -> 간절곶 
자가용 울산IC -> 남부순환도로 -> 덕하검문소 -> 진하 -> 간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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