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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칼럼] 공원여가(餘暇)부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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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
  • 승인 2017.04.13 22:30
  • 댓글 0
윤 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

공원 조성관리만이 아니라 공원에서 즐기고 봉사, 기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여가(餘暇)부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의 공원 부서는 공원을 지정하고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서 땅을 사고 조성공사를 책임지는 부서다. 또 준공 후에는 시설물 유지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관리부서가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지방공기업에 위탁 관리하는 곳들도 많이 있다. 울산대공원은 울산시설공단이 한다. 시민세금으로 위탁받은 기관에서는 철저하게 시설물유지관리에 신경을 쏟는다. 그러다보니 공원에는 쓰레기 하나, 나무 마른 가지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유지가 되고 있다. 

시민들은 이렇게 깨끗한 공원에 늘 ‘손님’으로 찾는다.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가족들이 함께 나와서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대부분 잠깐 방문했다가 시설물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울산대공원도 몇 년 전부터 시민이 참여하고 봉사 하는 공원이 되도록 시민참여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하고 있다. 그에 따라 비보이, 길거리, 직장인 동호회 공연 등이 몇 차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들이 울산대공원에 봉사를 하고 싶어도 ‘쓰레기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은 공원’이라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만큼 공단에서 열심히 관리한다. 아울러 나무관리를 위한 시민정원사 봉사자들을 시민단체가 양성해 놨지만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만큼 관리되고 있다. 

물론 관리부서입장에서 보면 초보시민봉사자들이 나무를 망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원 관리 업무를 맡은 부서들은 시민들의 참여나 봉사보다는 시설물 관리를 잘 해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더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다. 

멀리 미국센트럴파크의 경우 조성계획단계부터 시민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내고 조성하는 것과 관리하고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시민들이 참여하고 그들이 내는 기부금으로 공원을 유지 관리한다고 한다. 또한 서울숲은 서울그린트러스트라는 비영리법인단체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운영중심으로 위탁하다가 작년부터 전체 관리운영을 맡기고 있다. 그리고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는 은행연합회로부터 재원을 지원 받아 전국의 공원을 대상으로 ‘공원의 친구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원에 나와 1사람당 1시간 봉사를 하면 1만원씩 공원 가꾸기 진행 단체에 기부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은 서덕출공원과 대왕암공원이 그 대상공원으로 선정돼 있다. 프로그램 운영단체가 마련하는 시간에 나와서 활동만 하면 봉사와 기부, 공원관리가 함께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 공원녹지사업소 내에 공원 여가과가 생겼다. 여가과가 생기기 전과 생기고 난 후의 시민참여도나 만족도가 현저하게 높아졌다고 한다. 공원여가과에서는 공원 내 공연이나 체험거리, 교육활동도 적극적으로 내놓았으며, 아울러 시민들의 자원봉사를 이끌어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가 찾은 공원에서 즐겁고 보람된 활동을 하고 난 후에 그 공원을 위해 후원할 수 있는 공원 문화를 만들어 냈다.

공원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은퇴자도 늘어나고 여가시간이 늘어난 만큼 가까운 공원에서 봉사도 하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한 이유다. 숲은 경제적인 가치보다 휴양이나 건강, 문화 중심으로 가고 있다. 그에 맞는 부서가 만들어져야 한다. 울산도 서울이나 미국처럼 공원에서 산책, 운동뿐 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휴양하고 치유가 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 기꺼이 기부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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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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