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래 남부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최근 청소년범죄 중 ‘학교밖청소년’과 관련된 사건·사고들에 대한 기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8세 여자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유괴 및 살인을 한 뒤 사체를 유기한 16세 소녀 사건인데 이 소녀는 사건 당시 학교를 자퇴한 학교 밖 청소년이다.

과연 학교밖청소년이란 무엇일까.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등학교·중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제적·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을 말한다.

2015년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학교밖청소년는 전체 학생 6,089만여명 중 7.5%정도인 46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전체 학생수의 7.5%밖에 되지 않지만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재판을 받는 범죄청소년 4만여명 중 50% 이상이 학교밖청소년일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학교밖청소년들이 범죄의 길로 들어서지 않고, 혹은 작은 실수를 했더라도 앞으로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많은 정책들이 지원되고 있다.  

첫째,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방문해 상담해 보자. 지원 내용으로는 검정고시 등 학업복귀 지원 및 취업 등 사회진입 지원, 나만의 재능을 위한 자기계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는 온라인 신청 및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울산 남구의 경우는 ‘울산 남구 돋질로 106, 마이코즈 3층에 위치하고 있다. 

둘째, 가정에서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은 쉼터를 이용하자. 단기쉼터 및 중장기 쉼터, 가정형WEE센터 등은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성인이 될 때까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취업성공패키지 및 심리치료 등을 지원해 주는 가정건강지원센터 등 다양한 정책이 무료로 지원되고 있으니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참고 스스로에게 맞는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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