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총력전 

문, 보수텃밭 강원 춘천·원주-충북 청주서 튼튼 안보 강조
홍, ‘보훈·안보-경제살리기 뉴딜플랜’ 쌍끌이로 표심 잡기
안, 여성가족부 개편 언급 성평등 실현 앞장 ‘女心’ 공략 
유, 전북 방문 ‘농업·탄소·금융 집중육성’ 호남표 구애

 

제 19대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연일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유세에 나서는 등 민심잡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외연확장을 위해 보수 표심이 강한 강원 춘천·원주와 충북 청주를 거치는 유세를 진행했다.

문 후보는 북한에 민감한 지역 특성에 맞춰 ‘튼튼한 안보’를 집중적으로 부각했고,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연설에서도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시키고 동북아 질서를 주도할 것입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은 특전사 출신인 제 앞에서 안보 얘기하지도 말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안보 공약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경기 평택 해군2함대에 방문한 홍 후보는 “강한 안보는 진정한 보훈에서 시작된다”며 보훈·안보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헌신하다 산화하거나 부상당하신 분들은 분명 차이가 있어야 한다”며 보훈 훈수자들이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도록 대상자 명단도 공개해 강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홍 후보는 이날 5년간 50조원을 투입해 노후된 공공인프라를 재건한다는 내용의 SOC 공약인 ‘경제살리기 뉴딜플랜’을 발표했다. 그는 그의 뉴딜플랜이 “노후된 공공인프라를 제건함으로써 국민안전과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야심찬 경제발전 전략”이라며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사업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여성부’로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남대문구 회현역 유세에서 “임금차별, 경력단절, 유리천장 등 우리나라 여성 차별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여성가족부 개편 방침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어 “청년들 꿈 짓밟는 3대 비리, 취업 입학 병역비리가 절대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여성부로 바꿔 성평등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을 방문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제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자격과 능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침체 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균형을 발전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역균형과 지방분권을 적극 추진 할 의지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에서의 지지도가 낮은 것을 의식한 듯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한 그는 전북 민심을 얻기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전북지역의 장점인 미래농업과 탄소산업, 금융산업 등을 집중육성하겠다“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들어선 전북혁신도시에 금융타운을 조성, 전북을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전북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대선 후보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복지 정책을 발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장애인 정책은 대동소이했다.

두 후보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약속했다. 장애인 복지 관련 예산 확충과 장애인 의료 서비스 확충 등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장애인 공약은 대통령 직속 장애인특별위원회 설립, 장애인 예산 대폭 확대,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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