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가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제화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구두 브랜드의 대표는 "대통령의 구두 보며 펑펑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신었던 낡은 구두가 '아지오'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지오'는 시·청각장애인들이 모여 만든 구두 브랜드로 현재 폐업 상태다.

'아지오'의 전 대표 유석영 씨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신고 계시리라 생각도 못했다"며 "회사를 계속 갖추고 있었으면 참 좋았을 일인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편견이 제일 어려웠고, 또 그런 사람들이 만든 제품은 품질이 낮고 장애투성이일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어려웠던 현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의 일화에 감동하는 한편, 아지오 폐업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sta***'은 "너무 안타깝다. 아지오가 다시 만들어지길 바란다. 사장님과 구두장인, 그리고 청각장애인 직원분들이 다시 설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into***'은 '아지오 구두가 그렇게 편하다는데. 좀 비싸도 살 용의가 크게 있다. 부디 다시 살아나기를"이라며 적극적으로 구매 의사를 밝혔다.

'ken***'는 "문 대통령의 구두 아지오, 다시 살아나 장애인들을 위한 새로운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sas***'은 "읽는 저도 눈물이 나는 일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세심한 마음이 느껴진다. 부디 문재인정부에서 장애인정책을 올바로 세워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ban***'은 "구두까지 장애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의 편견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기꺼이 그런 신발을 신어왔고, 비서관을 통해 재구매를 문의할 정도였다니. 정말 잘 만들고 편한 구두였나보다"고 적었다.

'벤디***'은 "마음이 먹먹해진다. 펀딩이라도 해서 다시 아름다운 구두를 만드셨으면 좋겠다. 요즘은 뉴스 볼 맛이 나는데 감동적이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서 매일 눈물 짓는 듯"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moo***'은 "내가 그 사회구성원 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버텨낼 수 없게 만든 사회 탓을 할 수가 없다. 나도 사기는커녕 그 분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가던 길을 갔겠지.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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