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문회 앞두고 부착돼…野 "전례없는 일, 황당"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조 후보자를 응원하는 포스터가 나붙었다.

환노위 소속 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2일 오후 4시께 누군가 조 후보자의 사진과 함께 응원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사무실 앞에 붙이고 갔다"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 황당했다"고 말했다.

포스터에는 '인간노동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 삶의 원천이며, 노동의 가치는 인간 삶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입니다. 조대엽 당신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일부 야당 의원 측은 당일 의원회관 CCTV 화면을 열람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이 포스터를 붙이는 모습을 찾아냈으며, 수사 의뢰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의 사무실 앞에 붙은 '조대엽 응원' 포스터. [이상돈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조 후보자와 함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신(新)3종세트'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30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