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울산

故 김태호 전 의원 며느리…‘울산 며느리’ 애칭

 

26일 바른정당 대표로 선출된 3선의 이혜훈(사진) 의원, 여의도의 대표적인 정책통이자 경제전문가로 이름 높지만 울산에서는 ‘울산 며느리’라는 애칭으로 줄곧 불려왔다. 

울산에서는 이혜훈 의원의 이름을 들으면 그의 시아버지, 울산 정치사의 획을 그은 고 김태호 전 의원을 떠올린다.

김태호 전 의원은 내무부장관과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중구에서 12, 13대와 15, 16대 등 4선 의원을 지냈다.

이 대표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울산 중구 조직책에 신청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또한 당시 한나라당 이름표를 달고 서울 서초갑에서 17대∼18대까지 내리 재선에 성공한 뒤에도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비록 선거 한달전 출마선언을 철회했지만 당시 이 대표는 “첫 정치 입문한 곳이 울산이다. 10년간 배우고 익힌 지식과 경험을 울산 발전에 오롯이 쏟아 붓겠다”며 울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울산과 직·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이혜훈 의원이 바른정당 신임대표로 선출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내 바른정당의 입지가 어떻게 변화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지역에서 바른정당의 활동은 미비하다. 강길부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울주군을 제외하고는 북구와 남구갑에만 당협위원장이 임명된 상태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울산을 많이 아는만큼 조만간 울산 쪽 인재영입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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