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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시] 맨발로 가볍게
17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박해경
  • 승인 2017.07.11 22:30
  • 댓글 0

벌과 나비는 
맨발로 가볍게 
이 꽃 저 꽃 옮겨 다녀요 

꽃이 다칠까 봐 
신발 신지 않고서 

 

◆ 詩이야기 : 신발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때에 따라 예의에 맞추어 신어야 하는 장소도 있다. 나비와 벌은 꽃을 찾아가면서 신발을 신지 않는 것으로 표현했지만,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먹이를 제공해주는 꽃에 대해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중요한 배려가 무엇일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언어 선택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배려일 것이다. 나비와 벌이 꽃에 그 어떤 상처도 주지 않고 사뿐히 내려앉고 사뿐히 날아가듯 우리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언어 선택에 고민해야 할 것이다. 
◆ 약력 : 박해경 시인은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아동문예문학상 동시부문 당선됐다. 수상경력으로는 이병주 디카시 공모전 수상, 불교 동요 작사&작곡 공모전 작사부문 수상이 있다. 2017년 울산광역시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문학 부문 선정됐다. ‘아이티로 간 내신발’(공저)을 냈다. 현재 울산동시문학회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보육교사 일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문의

박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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