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의료 알고리즘
진단·치료용 기기 등 분야 무궁무진
창조적 혁신 생태계 구축 역량 집중

 

여태익울산시 의약관리담당사무관

지난 주말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마리북스 이경주)이란 책을 읽고 묘한 상상과 궁금증이 생겼다.
4차 산업혁명? 어디까지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 어디까지 갈까? 등등 ….
인류가 현대 문명을 누리기 시작한 것은 지구의 역사에서 보면 매우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48억년의 지구 역사를 1년이라는 시간으로 환산을 해보면 한달은 4억년, 하루는 1,300만년, 한 시간은 55만년 쯤 된다.

이를 기준으로 1년 달력을 만들어보면 공룡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이고, 인류가 출현한 것은 놀랍게도 12월 31일 저녁 8시다. 그리고 인류가 현대 문명을 누리기 시작하게된 것은 12월 31일 자정 2초전 즉, 12월 31일 23시 59분 58초 막 한해가 저물기 직전이 된다.
돌이켜보면 인류 문명과 의료기술은 경이로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참 많이 발전하고 변해왔다. 변화의 가속도는 점점 증가돼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최근 ‘알파고’를 통해 알고리즘을 직접 목도한바와 같이 의료분야에 어떤 영향과 결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현실의 삶과 가상의 세계가 교묘히 결합되고 충돌할지, 상상(想像)하게 만든다.
상상(想像)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해 마음속으로 그려 보거나 외부 자극에 의존하지 않고 기억된 생각이나 새로운 심상을 떠올리는 것으로 재생적 상상과 창조적 상상이 있다. 의료분야의 알고리즘은 빅데이터, loT, 3D프린팅, 로봇, 웨어러블등과 결합해 상상조차 못할 새로운 인류문명 사회를 만들 것이다.

그래서 모두의 창조적 상상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상상(想像)이란 글자를 보면 코끼리 상(象)자가 들어있다. 유래는 중국 한비자 시대의 사람들은 살아있는 코끼리를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죽은 코끼리 뼈를 얻어다가 살아있는 코끼리의 모습을 떠올리고 머릿속으로 만들어 낸 코끼리를 생각 한다고 해 상상(想像)이라고 했고, 저마다의 생각 속에 떠올린 코끼리 모습은 지금 필자가 상상하고 있는 의료분야 알고리즘과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딱히 잡히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그려지는 코끼리 모습처럼 상상이 된다. 
의료분야 알고리즘은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이자 미래에 대한 위협일 수도 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의료분야의 시장을 창출하고 창조적 혁신의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역량을 집중해야할 때다. 

현재 개발된 의료분야 제품들은 치아교정기, 임플란트, 치과용 의료기기, 인공뼈·관절, 인체이식 의료기기, 보청기, 두개골 성형재료, 추간체 유합보형재, 의료용 가이드 등으로 다양하다. 
앞으로 진단·치료용 의료기기 등 무궁무진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고 미래는 밝다. 
입고 있는 속옷이 내 건강상태를 파악해서 실시간으로 주치의 컴퓨터로 제공 되고 심지어 내가 언제 어떻게 죽는가에 대한 해답까지 제시될 수도 있다.

우리는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를 수도 있다고 보고 4차 산업 혁명의 영감을 얻어야 한다.
상상과 꿈은 이뤄진다는 신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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