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확보해 9월 2학기부터
16개교 1만700여명 수혜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관내 동(洞)지역 중·고등학교 식품비를 인상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도 경남도 학교급식은 군부의 경우 초·중·고 전체가 지원이 되나, 시부의 경우는 초등학교 전체와 읍면지역 중·고등학교만 급식비 지원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양산시는 중학교 14개, 고등학교 11개 학교 중 읍면지역 6개 중학교와 3개 고등학교는 무상급식을 하고 있지만, 동지역 8개 중학교와 8개 고등학교는 제외돼 시 자체재원으로 1인당 1일 300원 단가의 식품비(연간 7억7,000만원)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시는 도내 타 시의 경우와 달리 읍면(물금읍, 동면)지역의 신도시 개발로 동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동 소재 학교가 위축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학교 소재지가 동지역이라는 이유로 지원이 제외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성 문제라며 개선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식품비 지원 단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지난 13일 시정조정위원회를 거쳐 현재 한 끼에 300원 지원하는 식품비를 800원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8월 하반기 추경을 통해 식품비 예산을 확보, 오는 9월 2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며, 인상 혜택을 받는 대상은 8개동 지역 중·고교생 1만 700여 명이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식품비 지원 단가 인상은 지역 간 무상급식 문제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우리시가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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