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환
동부서 서부파출소 경사

울산경찰청에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탄력순찰제도를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지역주민을 보다 세밀하게 보호함과 동시에 치안서비스를 강화한 제도다.

탄력순찰이란 기존 경찰이 순찰장소를 결정하는 방식에서 탈피, 주민이 원하는 장소를 순찰하는 주민밀착형 순찰을 뜻한다.

그동안 경찰은 범죄예방과 신속출동을 위해 범죄·112신고 다발지역을 위주로 순찰 활동을 해왔지만, 지역주민이 원하는 순찰장소에는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이에 울산경찰에서는 7월 17일∼8월 20일까지 4주간 주민들이 오가면서 불안감을 느낀 장소 또는 경찰이 순찰해주길 원하는 장소를  ‘순찰신문고’ 란 시스템을 사용,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순찰신문고’는 각 지역 지구대와 파출소별로 정류장, 골목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공공기관 아파트 게시판 학교 등에 지역의 상세지도를 비치한 후 주민들이 희망하는 순찰장소와 시간을 스티커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어 각 경찰서 홈페이지에 주민들이 희망하는 순찰장소 등 의견도 수렴함과 동시에 주민자치위원회 반상회 입주자 대표회의 등 주민자치조직 의견과 지역경찰의 현장활동도 종합한다. 이렇게 종합된 지구대 파출소별 주민요청과 112신고를 기준으로 골목길·공원 등 지리적 특성 및 위험도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로 순찰지점을 결정하고 순찰 계획에 따라 도보 차량 순찰, 순찰범위, 반복 거점순찰 등을 정해 활동할 예정이다.

순찰지점을 우선순위로 결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순찰신문고 의견수렴 기간에 주민 스스로 자신이 사는 동네 주변으로 꼭 순찰이 필요한 시간과 장소를 경찰에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한정된 경찰 인력과 자원으로 관할 내 모든 순찰을 돌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우선순위를 두고 결정할 수 밖에 없으며 가장 정확한 척도는 주민요청량이 많은 곳을 선정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수집된 순찰지점은 해당 순찰 경찰들에게 공유돼 순찰 활동시 빠지지 않도록 할 것이며 지역경찰 외에 필요한 경우 상설부대 협력단체 등 지원경력을 최대한 활용, 집중투입 할 계획이다.

울산경찰은 앞으로도 국민의견을 치안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다양한 치안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며 주민들도 경찰의 탄력순찰이 현장정착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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