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 영상 캡처]

'이 옷은 소매가 짧네'
'나는 브이넥이 어울려'

어떤 사람은 본인 체격보다 한 치수 큰 옷을 선호하고, 또 어떤 사람은 몸에 딱 맞는 옷을 좋아합니다. 

옷은 보통 피팅룸에서 직접 입어본 뒤, 자신에게 어울리는지와 취향에 맞는지 등을 고려해 구매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피임기구, 콘돔을 살 때는 어떤가요?

급한(?) 마음에 편의점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산 적은 없나요?

피임을 위한 도구라는 생각에 그다지 '취향'은 고려해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죠?

한 회사에서 '콘돔 피팅룸'이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무료로 6가지 종류의 콘돔을 보내줄테니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직접 찾아보라는 얘기입니다. 

질병관리본부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콘돔 사용률은 11.5%에 불과합니다. 피임 방법으로 콘돔을 선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성감 저하'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캠페인은 외국에 비해 저조한 콘돔 사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업체 관계자의 말입니다. 

"콘돔을 사용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성병 문제 하나에 국한될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보면 낙태라던가, 미혼모의 성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했고...이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콘돔 피팅룸'은 8월 10일부터 바른생각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설문 조사에 응한
사람에게 콘돔 샘플 6종을 무료로 배송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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