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정노조 집회, 무료노동·임금착취 중단 촉구

전국우정노동조합 울산우체국지부는 16일 울산우체국 앞에서 집배원 과로사 근절 및 부족인력 증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전국우정노동조합 울산우체국지부는 16일 울산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집배원 과로사 문제 해결과 인력 증원 등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집배원 과로사 근절 대책 마련 △집배원 부족인력 3,600명 증원 △무료노동·임금착취 중단 △별정우체국법 개정·경력직 공무원화 △결위된 우정직 육아휴직 대체인력 충원 △비정규직·상시계약집배원·택배원 전원 공무원화 △비정규직 급식비 지급 등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우정노동자 12명(과로사 5명·자살 5명·사고사 2명)이 숨졌다. 지난 5년간 70여명의 집배원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1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에도 알 수 있듯 집배원들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1~13시간인데 휴식시간은 고작 15분가량에 불과하다”면서 “사용자인 우정사업본부는 여전히 사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우편사업 적자라는 논리를 펼치며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지난달부터 청와대, 국회, 우정사업본부 앞에서의 1인 릴레이 시위를 비롯해 옥외집회, 천막농성, 1,000만명 대국민 서명운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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