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졌던 전두환 신군부의 만행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독일인 기자와 서울 택시운전사의 분투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에서도 생생하게 그려졌듯 당시 광주의 택시운전사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계엄군에 맞섰다.

CBS 노컷V가 만난 당시 택시운전사들의 증언은 영화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목숨을 건 투쟁은 80년 5월 이후 그들 가족 전체가 겪어야 했던 핍박과 고통이 컸던 탓에 자식들에게서조차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 택시운전사 출신 5·18 유공자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 나서야 아들이 37년 만에 '아버지 존경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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