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경남 창녕군 산 '15연암'(청색 글씨) 표기 계란이 회수 조치돼 제주시 구좌읍 한 농장 창고에 쌓여 있다. 도는 회수한 계란을 조만간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계란 수집 판매소에 이어 추가로 지역의 주요 마트에 대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 유통 여부를 조사한 결과 부적합 계란은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식용란 수집 판매소 37곳과 함께 주요 마트 139곳 등 총 176곳에 대해 살충제 성분이 나온 전국 49곳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유통한 계란이 보관·판매 중인지를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남구의 경우 신정시장, 수암시장, 야음시장 등 관내 재래시장까지 자체 조사를 벌여 유통 여부를 확인했지만 없었다.

시는 외지에서 중간 유통 상인 등 공식 루트를 통해 울산으로 들어온 계란은 사실상 모두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그러나 일부 소매상에서 파는 계란의 경우 행정기관이 일일이 나서서 부적합 계란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만큼 시민들이 계란에 난각 표시를 확인해서 부적합 계란을 골라 반품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인근 경주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이 18일 오전까지 울산에 유통됐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관련해서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경주 농장을 포함한 산란계 농장의 부적합 계란 유통은 모두 중단돼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며 "이전에 유통된 계란도 회수·반품 처리됐다"고 밝혔다.

살충제 검출…폐기되는 계란
살충제 검출…폐기되는 계란 17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계란에 압류 스티커가 붙어 있다. 울산시는 울주군의 산란계 농장 2곳이 8월 초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는 두 농장의 계란을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시는 누리 블로그와 헬로우 울산 뉴스, 언론사 등을 통해 시민들이 부적합 계란의 난각 표시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는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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