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10대그룹 조사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10% 가까운 임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임원(등기·비등기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5,619명으로 작년 말의 5,587명보다 32명(0.6%)이 늘었다. 

그러나 그룹별로 보면 10대 그룹 중 삼성과 SK, LG 그룹만 상장사 임원 수가 늘었고 나머지 7개 그룹은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6월 말 현재 전체 상장사 임원 수가 961명으로 작년 말(986명)보다 25명(2.5%)이나 줄었다. 특히 주력사인 현대자동차는 작년 말 332명에서 올해 6월 말 300명으로 10% 가까이 임원을 줄였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주력사인 현대중공업이 소속 사업부를 떼어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등 3개 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임원 수가 작년 말 177명에서 올해 6월 말 148명으로 29명(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분할법인으로 임원들이 빠져나간 영향이 커 실제로는 임원 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재벌닷컴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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