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닷새간 일정 돌입
신장열 울주군수 개막선언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
릭 리지웨이·김인권·유선 등
초청 인사 ‘그린카펫’ 행진
윤도현밴드 개막공연 호응
25일까지 97편 상영

21일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신장열 조직위원장이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2회째를 맞이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1일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영남알프스 산자락에는 낮부터 산과 영화를 즐기러온 많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식전공연, 그린카펫 행사, 개막선언,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 국제 경쟁 심사위원 인사, 윤도현밴드의 축하공연, 개막작 상영 등이 이어졌다.

특히 본격적인 개막식 전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청된 국내외 많은 게스트들이 그린 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아 큰 관심을 끌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그린카펫 행사에서 신장열 울주군수, 박재동 추진위원장, 산악가이자 환경운동가 ‘릭리지웨이(Rick Ridgeway)’가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그린카펫에서는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릭 리지웨이, 개막식 사회자인 배우 김인권과 유선이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홍보대사 움피니스트 산악인 김창호 대장과 배우 예지원외에도 울주서밋 2017 감독 김준성과 김태윤, 김초희, 최진영 그리고 배우 김현목이 인사를 했다. 

국내 산악계, 영화계 인사들도 그린 카펫을 밟아 영남알프스 최초 명명자인 부산대륙산악회의 곽수웅 씨, 김재수 경남산악연맹 회장(히말라야 14좌 완등자)과 이장호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조직위원장(영화감독), 배창호 감독(<고래사냥>, <흑수선>),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 등이 울주를 찾았다. 

신장열 조직위원장(울주군수)과 박재동 추진위원장, 김기현 울산시장도 그린 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기현 시장이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그린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이후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상영과 신장열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그리고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 등 공식행사가 이어졌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세계 최초로 신설한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의 수상자 릭 리지웨이는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들은 산을 오르는 것이 쓸모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산은 바다와 같은 곳이어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다 준다”며 수상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초청 가수 YB(윤도현 밴드)의 개막공연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환호했다. 개막공연에 이어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막작 <독수리 공주>(오토 벨 감독·미국)가 상영됐다. 

개막식에서 신장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위원장은 “문화로 행복하고 문화로 잘 사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와 캐나다 벤프 영화제에 이어 세계3위의 영화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회째에 접어들면서 우려에서 기대로 변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울주세계영화제는 보석 같은 산과 진행자들의 뜨거운 열정, 영화팬들의 사랑이 있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5일까지 ‘자연과의 공존, 다함께山다’를 주제로 8개 부문별로 나눠 모두 21개국 영화 97편이 상영된다. 국제경쟁 부문에서 경쟁하는 30편 영화 가운데 대상은 2,000만원이 주어진다.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 등 나머지 6개 부문 상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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