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올해 약 98만 톤 전망…지난해보다 5.5% 증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연근해어업 총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5.5% 증가한 98만여 톤이 되리라 전망했다.

22일 수산과학원이 발표한 ‘2017년 연근해어업 총생산량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 총생산량은 어획량 집계 이후 44년 만에 100만 톤 이하인 92만9,000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7월까지 연근해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은 가을 이후에는 주요 어종들 대부분 본격적인 조업 시기로, 어획량의 중요한 요소인 먹이생물의 수송량 증가와 성장에 부합된 적정 수온,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노력 등으로 어획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현재 주요 어종별 어획량은 멸치가 9만1,811톤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고, 갈치는 2만1,136톤(51%)으로 증가했지만, 고등어는 2만4,000톤(-32%), 오징어는 2만6,453톤(-16%), 참조기는 590톤(-84%)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은 가을 이후 본격적인 조업 시기가 되면서 멸치와 갈치의 순조로운 어황이 지속하고, 고등어도 평년수준의 어황을 회복하면서 전체 어획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산과학원 차형기 연근해자원과장은 “지난해 연근해어업 총생산량이 100만 톤 이하가 되면서 수산자원관리에 대한 한층 더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요구됐다”면서 “주요 어종의 주어기가 되면서 해양환경변화와 주변국 어선 세력 등이 어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올해 연근해어업 어획량은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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