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울주 오디세이’가 지난 23일 ‘산바람 신바람’이라는 주제로 울주군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에서 열렸다. 억새평원을 찾은 등산객들이 공연을 보며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는 산상 음악축제 ‘2017울주오디세이’가 간월재 억새 숲 사이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며 성료됐다.

지난 23일 영남알프스 1,000m에 마련된 무대에는 가을산을 즐기러온 산악인들과 음악팬들 3,000여명이 모여 축제를 만끽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주최하고 울주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음악 전문디렉터로 잘 알려진 남궁연이 총 연출을 맡고 케이컬쳐그룹 ‘아양’, 프로젝트 그룹 ‘jazzband 991Project’, 소리꾼 이봉근과 장서윤, 록밴드 ‘크라잉 넛’이 출연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무대를 꾸몄다.

행사장을 찾은 강귀숙(54·울주군 범서읍)씨는 “주말을 맞아 산에 올랐다가 뜻밖의 환상적인 공연을 만나 지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수상자로 선정되며 한국을 방문한 환경운동가이자 산악인인 릭 리지웨이도 방문해 축하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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