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번째 수상자 릭 리지웨이 기자회견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의 첫 번째 수상자 ‘릭 리지웨이’가 지난 22일이 기자회견 전 신장열 영화제 조직위원장, 박재동추진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는 단순한 등반이 아니라 환경보존 때문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의 첫 번째 수상자 릭 리지웨이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불산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선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둘째 날인 지난 22일 오전 울산울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는 산악인이자 환경운동가인 릭 리지웨이 기자회견과 함께, 조직위와의 선물증정식, 핸드프린팅 행사가 이어졌다.

다음은 릭 리지웨이와의 일문일답.

- 수상소감은?
▲이 상은 단순히 등반에 대한 상이 아니다. 젊은 시절 나에게 등반은 정상에 오르고 숲에 참여하기 위함이었지만, 나이가 들어 산을 타면서 환경이 어떻게 피해를 보고 있는지 목격하게 됐다. 그래서 나의 등반 목표는 단순히 등반 뿐 아니라 환경보존으로 바뀌었다. ‘세계산악문화상수상자’ 이름에 걸맞게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 세계 3대 영화제 도약 위한 조언은?
▲ 한 개의 핵심주제로 목표의식을 가지고 진행한다면 좋으리라 본다.

-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찬반대립양상이다. 개인적 견해는?
▲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즐기러 오는 것이 결국 산을 파괴하게 된다. 
자연은 최대한 야생상태 그대로 유지해야 그곳을 방문했을 때 야생이 주는 마법을 느끼고 자연으로부터 위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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