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공식 환영 오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UN photo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반(反)이민 행정명령, 즉 미국으로의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대상 국가 명단에 북한을 새롭게 추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을 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기존 미 입국 제한 또는 금지 대상국이었던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무슬림 6개국 가운데 이번에 수단이 명단에서 제외되고, 북한과 베네수엘라, 차드 등 3개국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미 입국 제한 또는 금지 적용을 받는 국가는 총 8개 국가가 됐다.

이 가운데 북한과 차드는 미 입국 전면 금지 적용을 받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선언문은 "북한은 미국 정부와 어떤 면에서도 협조를 하지 않고 정보 공유의 필요조건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며 여행금지 대상에 추가한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슬림 6개국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지난 6월 29일 발효시켰다.

이번에 수정 발표된 여행금지 조치는 다음 달 18일부터 발효된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이번 조치와 관련, 현재 미국으로 입국하는 북한인들의 숫자가 매우 적은 수준이라는 점을 미 관리들도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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