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건중부서 반구파출소 순경

울산지방경찰청이 이달부터 새로운 순찰방식을 전 지구대 파출소로 범위를 넓혀 시행한다. 새로운 순찰방식은 ‘탄력순찰’로, 말 그대로 주민 요청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순찰을 한다는 의미이다. 

그동안은 범죄나 112신고 다발지역을 분석해 신속한 출동을 위한 순찰을 해왔으나 경찰관, 즉 공급자 위주의 순찰로는 주민 요구를 제대로 수렴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순찰 혜택을 느껴야 할 주민들은 치안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그래서 주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먼저 도보순찰과 순찰차 거점근무 위주로 순찰활동을 하여 가시성을 확보하고, 근무자를 지·파출소 인원에 국한하지 않고 자율방범대, 의경중대 등 지원근무자를 탄력순찰에 투입해 위력순찰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순찰을 하기 위해서는 어디로 순찰을 가야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인데, 울산중부경찰서는 주민의 요구에 맞는 순찰코스를 재정립하기 위해 반구파출소 등 5개의 지역관서에서 여론수렴을 한 것을 토대로 3개월 동안의 순찰 계획을 세워 본격적인 탄력순찰을 시작하게 된다.

순찰을 희망하는 장소를 직접 선택하는 방법으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순찰신문고(patrol.police.go.kr) 페이지에 접속 후, 순찰희망지를 선택하는 방법과 스마트폰의 ‘스마트 국민제보-목격자를 찾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순찰희망지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반구파출소에서는 방문민원인, 반구동 경찰협력단체를 통해 의견수렴을 하고 순찰을 돌며 수시로 동네 주민들에게 탄력순찰 희망지, 희망시간 등에 대해서 설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탄력순찰은 경찰과 주민들이 같이 움직여서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데 주민들의 호응이 없다면 무의미한 제도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주민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소통하고 순찰에 대해서 피드백도 하며 참여를 하는 것이 탄력순찰 제도를 활성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하고, 시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들어가 탄력순찰 설문에 참여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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