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가을이다. 쌀쌀한 바람에 속을 녹이려면 국물 요리가 최고다. 부드러운 미역국도 좋고, 얼큰한 육개장도 좋지만, 중식 하면 단연 짬뽕이다. 짬뽕 전문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요즘,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울산 브랜드가 있다. 퓨전 짬뽕 명가 ‘밀밭’이 그것인데,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라는 지리적 특성을 극복하고 벌써 입소문이 자자하다. 점심시간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건 물론이고, 줄까지 서서 먹는 경우도 허다하다. 현재 밀밭을 운영 중인 김재철(51) 대표를 만나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법 이야기를 들어봤다. (촬영/편집 : 김동균·고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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