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일자리 확보에 전국 지자체가 나서고 있지만 창년창업은 녹록한 문제가 아니다. 창업은 취업과 달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위험감수 또한 안고 가야하기에 개인의 의지만으로 성공을 이끌어 낼 수가 없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이를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년들의 창업 신화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울산시가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창업지원사업을 분석한 결과 총 160억 원의 사업비(국·시비, 민간포함)로 울산경제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울산대학교 등 지역 내 창업지원기관을 통해 ‘청년CEO 육성사업’ 등 16개의 창업지원사업을 수행, 282개사가 신규로 창업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신규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창업자를 포함 511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번 성과 분석 결과 입주·보육·제조·판매 등 다양한 창업공간을 확보하고 창업가를 발굴하는 기반을 확고히 하고, 창업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체계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선순환형 투자생태계 등 성장 위주의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올해 12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비롯해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등을 추가로 조성·운용할 계획이며 글로벌 성장·진출에도 추가적인 사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창업가 발굴·육성에 있어서도 ‘청년CEO 육성사업’과 ‘톡톡스트리트’, ‘톡톡팩토리’를 울산의 대표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지금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기술들은 ‘트랜스 휴먼사회’라고 하는 지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서도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보다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세워 소액 분산적인 지원에서 탈피하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울산시도 청년창업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창업 지원의 집중으로 성장의 문을 더 넓혀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청년기업의 성공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청년고용 창출과 울산 미래성장의 주춧돌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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