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의 공포 균열.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보물 제833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에 균열이 일어났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조선시대 크게 개축한 대적광전의 공포(하중을 받치기 위해 대는 지붕 아래의 부재)가 일부 벌어진 것을 확인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기림사 약사전의 벽면이 훼손되고, 박물관의 진열대가 틀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중심 축이 기울고 상부 정자석이 이동한 첨성대를 비롯해 석굴암, 월성, 쪽샘지구, 분황사에서는 육안상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관계자는 "포항과 경주, 안동, 영덕, 영천, 청송 등지에서 문화재 피해를 파악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건물 내부에서는 지진의 규모가 4.4로 조사됐다"며 "유물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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