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아시아버드페어’ 개막…내일까지 태화강 철새공원
 22개국 80여개 단체 3만여명 참여 철새도래지 탐조 여행
“태화강 생태보전 가치 접목 지속가능 생태관광 활성 기대”

 

지난 18일 제8회 아시아조류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태화강 철새공원 하늘에서 떼까마귀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사진 위) 이날 남구 태화강 철새공원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조류박람회 기념식에서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장, 앤드류 세바스찬 ABF 집행위원장, 이정학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장, 박성민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이채익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태화강의 명물,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를 보기 위해 세계인들이 태화강으로 몰렸다.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태화강의 까마귀 군무와 함께 제8회 아시아버드페어(ABF·Asia Bird Fair)가 17일 태화강 철새공원 일원에서 개막, 세계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울산에서 열리는 아시아버드페어는 축제를 통해 울산을 세계에 알리고 생태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21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아시아 21개국 42개 단체와 40여개 국내 조류관련 단체회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전국 유명 철새도래지 중 일정한 장소와 일정한 시기에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태화강 떼까마귀의 군무가 ABF 집행위원회에서 호평을 받아 태화강에서 행사가 열렸다.

태화강 철새공원(삼호교 아래)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지역 생태관광과 주요 서식지 그리고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의 탐조여행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개회식은 지난 18일 오후 4시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장엄한 떼까마귀의 군무를 관찰했다.

앞서 ABF 철새보전 심포지엄과 태화강 탐조대회, 전시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철새보전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 철새서식지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한반도 철새 월동 현황과 이동에 관한 연구, 태화강·울산만 철새 서식실태와 보전 대책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전시장에는 떼까마귀의 수묵화전과 떼까마귀의 사진전, 태화강 물새사진전 등이 전시됐다.

19일에는 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철새공원 탐조 행사가 마련됐다. 또 생태관광활성화 심포지움이 열려 생태관광 경험 공유 및 협력을 통한 생태관광 활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20일에는 태화강하구에서 외황강을 거쳐 반구대암각화를 잇는 태화강 탐조투어가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와 전남 순천만, 경남 남해 등지의 철새를 둘러보는 ‘포스트 투어’가 마련된다.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이정학 대표는 “이번 아시아버드페어를 통해 태화강 생태보존의 가치를 관광에 접목시켜 부가가치가 높고 지역주민에게 사회적 혜택이 돌아가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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