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감독·배우 토크콘서트로 울산시민과 소통

영화제작 이야기·관객과의 대화
홍기준·진선규 데뷔 일화 나눠
진로고민 참석자에게 조언·격려
영화제 수상작 상영·댄스 공연도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는 지난 17일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강윤성 감독과 출연배우 홍기준, 진선규 씨를 초청, ‘2017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시네마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누적 관객수 700만 돌파를 앞둔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출연배우 홍기준, 진선규 씨가 지난 17일 울산을 방문했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회장 홍종오)는 이날 오후 6시~9시까지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이들을 초청, 영화관계자와 연기학원생, 울산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시네마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행사는 울산영화인협회가 주최·주관, 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의회가 후원했다.

1부 식전행사에는 팬플룻 연주와 경찰청 인권영화제 최우수작 단편영화 ‘내 차례’, 울산경찰청 공모 감독상 수상작 ‘동구 아빠’가 상영됐다. 2부 개막식에는 댄스팀 ‘뮤직팩토리 달라잇’의 공연을 시작으로 허언욱 행정부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3부 본 행사는 KBS연예가중계의 김안젤라 리포터의 진행으로 ‘시네마 토크’가 마련됐다. 강윤성 감독이 들려주는 영화 제작 에피소드를 비롯해 홍기준, 진선규 두 배우의 영화데뷔 이야기 등 관객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특히, 연기자를 희망하는 청소년의 질문 ‘진심으로 연기하는 노하우’에 대해 배우 진선규 씨는 “상대방이 어떻게, 어떤 말을 하는지에 대해 집중하고 정직하게 반응하면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이야기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울산대 1학년 학생의 진로 고민에 대해서 강윤성 감독은 “꿈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잠깐 관심 있는 것에 대해 미리 걱정을 하는데 경험해볼 기회가 없어 혼돈이 올 수 있다”며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물어보고 누군가를 만나보는 게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이라고 격려를 보냈다.

끝으로 강 감독은 “앞으로 대서사를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하고 싶다”며 “빨리 영화를 만들고 싶어, 작업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작품 위주로 검토 중”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가리봉동에서 일어났던 조선족 흑사파, 왕건이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개봉 40일 만에 650만 관객 돌파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강윤성 감독의 17년만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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