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이동반상회’ 결과전
전미옥·김유석·박남규·설성제 참가
상인 매개 8월부터 작업한 작품 선봬

30일까지 시장 야외전시장 

시민들이 ‘울산번개시장 사람들’展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재)울산문화재단(대표 박상언)은 ‘2017년 무지개다리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이동반상회’의 결과전시회 ‘울산번개시장 사람들’ 오픈행사를 20일 오후 2시 울산번개시장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박상언 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진식 울산번개시장 상인회, 박명환 야음장생포동장과 지역상인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찾아가는 이동반상회’는 울산지역에서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생활하는 대표적인 지역인 울산번개시장을 선정해 예술가를 매개로 선주민과 이주민간의 문화적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이동반상회는 8월부터 예술가들의 지역 탐색과 지역사람 관계맺기를 통해 프로그램 기획을 진행했다. 1차는 울산번개시장 상인회 임원들과의 이동반상회를 시작으로 2차는 지역 어르신들과 시장 내 미용실에서, 3차는 이주민가족을 대상으로 신화마을에서, 4차는 시장 내 중국인 모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개최했으며, 5차는 시장상인 50여명이 상가에서 ‘손에 손을 잡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러한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나눈 내용을 작품화해 전시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전미옥 ‘뚜벅뚜벅 스토리’, 김유석 ‘추억의 드로잉’, 박남규 ‘손에 손잡고’ 작품은 시장 내 아케이드에 설치하고 설성제 ‘이동반상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결과자료집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부대행사로 ‘내가 바로 전문가’ 작품전시 및 ‘영상아카이브-울산번개시장 사람들’이 시장 내 방송매체로 송출된다. 또 ‘문화다양성 실천을 위한 약속나무’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전시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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