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지난달 출범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한국석유공사지회는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지침에 따르면 파견용역업체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며 "노사협의기구를 즉각 구성하고 계약이 만료되는 용역업체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간제와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정규직전환 대상에서 빠지고 배제되지 않도록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정부 정책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회사가 비상 경영체제인 데다 사장 공석으로 협의체 구성 등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지역 21개 공공기관의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6,000여 명,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5,000여 명가량으로 추산되며, 한국석유공사의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6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취재 : 주성미 기자, 편집 : 고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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