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을 두고 현대자동차 노사가 일주일만에 교섭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12일 현대차 노사는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35차(회사기준·노조기준 37차) 본교섭을 벌였다. 3시간가량 이어진 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노사는 14일 본교섭을 재개하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별도의 기본급 인상 없이 평균 4만2,879원 수준의 호봉승급분(정기승급+별도승급 1호봉)과 성과금 200%+200만원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수정 제시안으로 50%+50만원(복지포인트 10만원 포함) 상당의 성과금과 개인연금 5,000만원 등을 추가로 내놓았다.

한편 노조는 이날 완성차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4시간 파업을 벌이며 엿새째 파업을 이어갔다.

13일은 엔진 등 간접사업부가 4시간 파업을, 14일과 15일은 전 조합원 4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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