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울산 중구의회(의장 서경환)는 25만 구민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자처하며 생활정치의 모범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온 태풍 차바 피해원인규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비롯해B-05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역시 논란의 중심에서 구민의 눈과 귀, 목소리가 돼 민의를 대변하고자 노력해 왔다.

개원 20주년 모범의회 위상 정립
103일간 일정 소화 안건 99건 처리
조례안 65건중 의원 발의 28건 43%
5개 구·군 기초의회 중 ‘최고 실적’
태풍 차바 피해·B-05구역 재개발
주요 문제점 구청장 의견 묻고  
재발방지책 함께 머리 맞대기도

 

울산 중구의회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중구의회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진의회 위상 구현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중구의회는 그동안 ‘최초’라는 수식어를 통해 ‘최고’의 기초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지방의회 청렴도 전국 1위로 평가받은 이후 의원 개개인의 윤리의식을 높이며 선진화된 모범의회의 위상을 정립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지역 기초의회에서는 처음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시켜 예산심사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도입한 의원 일일민원담당제 역시 주민으로부터 제기되는 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접수, 이를 효율적으로 의정활동에 반영, 처리해 신뢰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임시회 기간 동안 황방산 생태야영장 현장활동을 벌였다.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이 중구수영장을 방문해 현장활동을 벌였다.

#활발한 의정활동 

올해 두 차례의 정례회를 비롯해 8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103일간의 회기일정을 소화하며 총 99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중구민의 생활과 구정운영과 관련된 조례안 65건을 비롯해 예산·결산안 9건, 승인 및 결의안과 건의문 채택 8건, 기타 안건 17건 등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안은 모두 28건으로 전체 조례안의 43%에 달한다. 

이를 의원 1인당 안건 발의 건수로 환산하면 평균 2.54건으로 울산지역 5개 구·군 기초의회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자랑한다.

의원이 발의한 주요 조례안을 보면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조례안과 여성·장애인·청소년 등 취약계층의 노동인권 보호 조례안, 주민 안전보호 환경디자인에 관한 조례안, 성실·모범 납세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주민의 실익과 권익보호를 위한 조례안들이 주를 이뤘다.
 

중구의회 의원들이 추석을 맞아 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문하고 물품을 전달했다.

#현안 문제 적극 대처 

올해도 지역의 현안 문제에 발 벗고 나서며 기초의회에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려는 노력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이어온 태풍 차바 피해원인규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데 주력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이례적으로 박성민 중구청장이 특위에 출석해 수해 피해 원인에 대해 소속 의원들과 질의, 응답을 가지기도 했다. 차바 특위 위원들은 내황배수장의 가동 중단 원인과 옥성나들문 폐쇄 지연, 혁신도시 내 우수저류시설 오작동 등 주민들이 재난 원인으로 지적한 주요 문제점에 대해 구청장의 의견을 묻는 등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재난 예방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논란을 빚고 있는 B-05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B-05구역 재개발사업 특위는 재개발 사업 추진과정에서 구청의 관리감독이 적합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을 해소하고 사업의 원만한 정상추진을 돕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이 겪고 있는 논란과 대립, 마찰과 아픔 등에 대해 가장 먼저 최일선에 나서야 하는 기초의회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고자 올해도 변함없이 다양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이어나갔다. 

#충실한 민의의 대변자 

중구의회는 2018년 당초 예산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고민으로 내년 중구 살림을 설계했다.

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부실한 청년쇼핑몰 사업과 내오산로 인도 데크 안전성 문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관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제시에도 앞장섰다.

늘 주민 곁에서 열린 마음으로 함께 소통하고 발 맞춰 온 중구의회는 25만 구민의 눈과 귀, 목소리가 돼 민의를 대변해 왔다.

이제 2017년 정유년 의사일정을 끝으로 6개월여의 의정활동을 남겨둔 제6대 중구의회는 다가올 2018년 무술년에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유종의 미를 거둬 나갈 예정이다.

중구의회 서경환 의장은 “때론 칭찬으로, 때론 따끔한 질책으로 변함없는 관심을 보내주신 25만 중구민이 함께 해 왔기에 올 한해도 11명의 중구의회 의원들은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다가올 2018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며 제6대 의정활동을 잘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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