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울산중부서 학성지구대 순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경기도에서는 ‘빙판길 차량 27대 추돌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유독 추운 올해 겨울에는 전국 각 지역에 눈, 비가 내리거나 내릴 예정이라서 빙판길 안전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럴때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것이 바로 ‘블랙아이스’라고 불리는 불청객이다. 눈, 비가 내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얼면서 도로 지표면이 빙판길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매연과 먼지로 빙판길이 검게 덥히게 되면 블랙아이스가 된다. 

블랙아이스의 경우 도로와 색이 유사해 이미 속도를 내서 진입한 경우에는 브레이크가 작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위험이 일반도로보다 14배 높고, 눈길보다 6배 높으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5년 동안 결빙된 도로에서 1만 10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며 326명이 숨졌다는 통계 등이 빙판길 위험을 뒷받침 하고 있다.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량, 터널입구, 차량통행이 많은 장소, 커브길 등에서 안전운행 및 안전거리 확보가 우선돼야 하며,  더불어 스노체인, 스노타이어 장착을 통해 사고의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한 안전운전을 생활화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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