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Joy] 울산人 모여라! 울산 동호회 열전 - 울산 러닝 크루 ‘URC’

 운동·사람 좋아하는 청년들 집합체
 2015년 창설… 회원 160여명 활동 
 매주 수요일 저녁 태화강변 정기러닝
“회원간 친목 다지기·체력관리 주안점”

 생활체육 대축전 종합1위 등 실력 인정
 전국 각지 마라톤대회 초청도 잇따라
 일부 회원 국내외마라톤대회 입상 경력

‘달리기’로 즐거운 일상을 만드는 URC는 ‘운동’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울산 청년들의 총집합체라고 할만하다.

매서운 겨울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요즘. 이럴 때일수록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기 위한 운동은 필수다. 그 중 달리기는 일상 속 스트레스와 무료함을 한꺼번에 날리는 재주가 있다.

이들처럼 잠깐의 시간을 내서 태화강변을 힘차게 달려보는 건 어떨까. ‘울산人 모여라! 울산 동호회 열전’ 8번째는 ‘URC’다.

◆달리고 싶은 울산 사람 여기 붙어라!

지난 2015년 창설된 ‘Ulsan Running Crew’. 이른바 ‘URC’는 ‘달리기’를 통해 개인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울산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지금껏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 동호회들 중 하나다. 이 덕분에 지역에서 ‘운동’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울산 청년들의 총집합체라고 할만하다.

현재 활동 중인 회원은 160여명.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태화강변을 비롯해 태화강대공원, 울산대공원 등 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서 모인다.

URC 신정훈 회장은 “요즘은 추운 날씨 때문에 평소와 같이 정기러닝을 실시하되, 상황에 따라 주말 낮 시간대에 모이는 등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URC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달리기’로 즐거운 일상 만들기

URC는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 직장인 등 각자의 개인 생활이 바쁜 청년들이 모인 곳인 만큼 ‘친목 다지기’와 ‘스트레스 해소’, ‘체력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러닝 모임 시, 광장에 모인 회원들은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각 그룹마다 지정된 페이스 메이커의 출발과 함께 달리기에 참여한다.

달릴 때 회원들이 특별히 따라야 하는 규정은 없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지인들과 편안하게 이야기 하며 즐겁게 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동국(28) 회원은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가 작년부터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이 동호회는 각자 달리기 역량에 따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배우면서 소그룹으로 뛰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임에 참여할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이 스스로 뿌듯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기로 일과를 마무리하는 회원들.

◆전문 달리기 동호회로!

URC 회원들이 아마추어 러너로만 머문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회원들은 그간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달리기 실력으로 울산을 비롯해 전국의 러닝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6년에 열린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에 참가했다. 울산광역시 육상연맹의 정식적인 초대를 받은 것.

이에 URC에서는 각 종목별 선수를 선발, 연맹 소속 선수들과 대회에 참여해 ‘전국체전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지난해 울산 중구청장배 육상대회에서 종합 1위의 쾌거를 이뤘다. 

달리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들에 계속해서 초대받는 등 명실상부 울산 달리기동호회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 동아 마라톤, 대마도 국제 마라톤, 부산 하프마라톤 등에 다수 참가해 몇몇 회원들이 순위권에 들어 축하 세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끝으로 신 회장은 “내년에도 회원들과 합심해서 전국의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기뻐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는 등 동호회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울산을 기반으로 해서 전국 각지의 젊은 청춘들과 교류해서 ‘달리기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