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낮아 적은 비에도 잠겨
2016년 12월 차량 침수 인명피해
상북면 소토리 양산천 인근 주민 숙원
국비 35억 등 70억 들여 2020년 준공

양산시는 최근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상북면 소토리 양산천 내 위치한 공암잠수교를 철거하고, 횡단 교량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암잠수교는 설치높이가 계획홍수위 대비 4.72m가 낮아 적은 양의 강우에도 수시로 침수가 발생돼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한 재해발생 우려가 높았으며, 지난 2016년 12월에는 차량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시는 상부기관에 지속적인 건의로 행정안전부의 현지 확인 등을 통해 지난해 3월 16일로 공암삼거리 일원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유실위험)로 지정을 받았다.

공암삼거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비 70억원(국비 35억원, 지방비 35억원)을 확보한 시는 현재 잠수교 형태에서 길이 125m, 폭 12m 규모의 교량을 신설하고, 부산~울산간 35호국도 및 시도25호선이 연결되는 접속도로도 개선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1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연내 설계 및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0년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해 통행제한에 따른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재해위험시설로 관리되던 잠수교를 철거하고 교량을 신설해 통행편의뿐만 아니라 하천 재해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추진시 관련 기관 협의와 현지사정을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재해위험요인이 완전히 해소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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