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대한상공회의소 평가에서 기업 만족도가 높은 지역 전국 1위로 선정돼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이 18일 울산 동구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울산을 방문해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
 

18일 울산 동구청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또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과 기업 대표로 노진율 현대중공업 전무, 강찬구 KCC 관리이사, 이무덕 동구중소기업협의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동구는 지난해 12월 27일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7년도 전국기업환경지도 평가에서 전국에서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전국기업환경지도’는 지자체별 기업 경영여건을 5개 등급(S-A-B-C-D)으로 나눠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지자체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규제여건과 지원제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한 ‘경제활동 친화성’ 2개 부문이다. 

동구는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을 건의하고, 조선업희망센터를 만들어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했다. 또 기업과 노조를 방문해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고, 중소기업협의회를 설립해 기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 현장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오늘의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규제개혁과 기업지원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이번 수상은 장기화된 조선업의 위기로 동구 지역 전체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만큼 더 반갑고, 희망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행정이 좋은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은데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무척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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