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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폭력이 일상화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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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미 기자
  • 승인 2018.02.12 22:30
  • 댓글 0
주성미 기자

‘여자는 예뻐야 한다' ‘여자가 화장은 하고 다녀야지' ‘술은 여자가 따라야 한다'


여자가… 여자가…. 여성으로 나고 자라는 동안 수많은 폭력을 경험한다. 얼굴과 몸매, 옷차림새 같은 외모에 대해 던지는 한마디들이 쌓이고 쌓인다. 술자리에서 농담이랍시고 던지는 두어마디는 능글맞은 표정에 더해진다. 여기서 화를 내면 유난 떨고 예민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처음에는 혼자 끙끙 앓으면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상처였던 말들이 몇번씩 반복되면 덤덤해진다. 때론 그것이 폭력인 줄 모르고 넘어갈 정도로 일상화된다.


지난달 현직 여검사가 검찰 조직 내부의 성폭력 피해를 폭로했고, 이는 법조계, 영화계, 문학계, 교육계 등 다른 이들의 용기로 이어졌다. 울산에서도 한 초등학교 교장에 대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교장은 직위해제됐고, 경찰 조사가 시작됐으니 의혹에 대한 진상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현실은 이 뉴스를 보면서도 충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겉으로 털어놓지 못하지만 속앓이를 하고 있는 여성들이 실제로는 더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폭력을 경험해야 했던 이들에게, 참고 견디는 것만이 사회생활을 위한 최선이라고 여겼던 이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미투 #Mee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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